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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싸움 축제로 유명한 청도 지역도
요즘 구제역 때문에 비상이라고 합니다.
오는 9월 상설 소 싸움장 개장을 앞두고
싸움소들을 안전하게 지키기 위해
긴장 속에서 방역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도건협 기자가 보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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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도군의 싸움소 절반을 관리하는
관리센터 진입로에서 차량 소독이 한창입니다.
사료 자루까지 하나 하나 소독한 뒤 지게차로 실어 나릅니다.
8명의 직원 외에는 아예 출입을 금지해 버렸습니다..
S/U] "이곳 관리센터에서는
대회에 나설 103마리의 싸움소를
관리하고 있습니다.
싸움소는 한 마리에 최고 1억원을 호가하는
귀한 몸이다보니 방역 관리도 더욱 철저합니다."
맹훈련을 해야 할 싸움소들은
한발짝도 밖으로 나서지 못하고
하루 50분 체력훈련이 고작입니다.
◀INT▶ 변승영 반장/청도공영사업공사
"내부 훈련 밖에 못하고 있습니다.
밖에는 전혀 나가지 못하고 안에서 간단하게
사람으로 치면 조깅 비슷한 형태밖에
운동을 못 시키고 있습니다."
구제역 발생지와 연결된 도로에선
차량 소독은 물론, 승객까지 차에서 내려
개인 소독기를 통과해야 합니다.
도로 2곳은 폐쇄 조치했습니다.
3중, 4중의 방역망을 세웠지만 안심할 수 없어
대피 계획도 세웠습니다.
◀INT▶ 우군택 팀장/청도공영사업공사
"브루셀라, 구제역 등 각종 질병이 발생할 경우
한꺼번에 감염될 우려가 있기 때문에
제2싸움소 관리센터를 만들어서 분산하고"
구제역으로부터 소싸움의 명소를 지키기 위해
청도군 전체가 비상이 걸렸습니다.
MBC뉴스 도건협입니다. ◀E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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