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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대구] "고양이에게 생선 맡겼다"

서성원 기자 입력 2011-01-04 17:55:50 조회수 0

◀ANC▶
지난 연말 경북 구미에서 발생한
현금수송차 5억여 원 탈취사건은 경비업체의 전·현직 직원들이 저지른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고양이에게 생선을 맡긴 격이었습니다.

보도에 박재형 기자입니다.
◀END▶

◀VCR▶
용의자가
금고의 비밀번호를 서슴없이 누릅니다.

긴 공구로 금고 문을 순식간에 떼내고
불과 몇 분만에 5억 원을 챙겨 달아났습니다

이렇게 쉽게 범행이 성공한 것은
현금수송 경비 업체직원이 끼어있기 때문입니다

수송차의 특징과 이동 경로는
경비업체 직원이었던 공범들에게 전달됐습니다

◀INT▶이 모씨/ 용의자
("CCTV위치라던가 상황은 사전에 파악하셨나요?
/원래 알고 있었습니다")

허술한 보안체계도 문제였습니다.

직원이 3명이나 있었지만
점심식사를 위해 모두 함께 자리를 비웠습니다

금고 비밀번호 역시
차량 천장에 적어뒀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경찰은 현장 주변의 버스 CCTV까지
분석하며 역추적에 나서 나흘만에 이들을
검거했습니다

유흥비 등으로 천여 만원을 쓰고
남은 돈은 이들이 구한 원룸에서 발견됐습니다.

◀INT▶김동영 구미경찰서장
"범행동기는 사채와 결혼자금 마련과
많은 돈이 생긴다는 유혹에서 범행을 결심하게 되었다고 진술하고 있으며"

경찰은 특수절도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하고 추가 가담자가 있는지 수사하고 있습니다.

MBC NEWS 박재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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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성원 seosw@dgmbc.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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