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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부권 소식입니다.
구미시 시설관리공단이
인력 대부분을 특별 채용 방식으로 뽑으면서
특혜 시비가 일고 있습니다.
현직 구미시 고위 공무원의 자녀도 포함돼
의혹이 더욱 커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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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미시 시설관리공단은
지난 2006년부터 5년 동안
42명의 정규직 직원을 새로 뽑았습니다.
하수처리장과 도서관의 운영을
구미시에서 위탁받으면서 인력을 늘린 겁니다.
그런데 구미시에서 근무하다
고용 승계된 5명을 제외한
37명 가운데 3분의 2인 24명이
기계나 사무 분야에서 특별채용 방식으로
선발됐습니다.
위탁받은 시설물을 시운전하는 단계에서
무기계약직으로 뽑은 뒤
시운전 기간이 지나면
정규직으로 채용했습니다.
최하위 직급을 기준으로 해도
연봉이 1.5배 가량 높아지고
신분도 보장됩니다.
시설관리공단측은
인사규정에 따라 적법하게 이뤄졌다며
문제가 없다는 입장입니다.
◀INT▶ 김창식 경영지원팀장/
구미시 시설관리공단
"업무 성격상 공개 채용이 최선은 아니라고
판단한다. 오히려 특별채용에서 경력 우수자,
자격증 소지자를 긴급채용해야 하는 게 있다."
특채된 직원 가운데는
구미시 현직 공무원 자녀가
2명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INT▶ 구미시 고위 공무원
"요양병원에 시험 쳐서 들어갔다가 그 곳으로
전출됐을 겁니다. 제가 힘써서 들어간 것도
아닌데..."
시민단체들은 채용 과정에
구미시나 정치권이 개입한다는 의혹이
잇따르는 만큼, 근본적인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INT▶ 조근래 사무국장/구미경실련
"구미에서 빽 좋은 사람들만이 취업할 수 있다
이런 소문이 많다는 것은... 특별채용제도를
폐지함으로써 특혜성 시비를 차단하는 게
맞다고 봅니다."
시설관리공단 측은 문제가 불거지자
관련 규정을 개선해 앞으로는
공개 채용으로 전환하는 방법을 찾겠다고
밝혔습니다.
지금까지 중부권 소식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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