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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구미에서
대낮에 도로에 세워둔 현금 수송차량에서
수억원의 현금이 도난당하는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보안업체 직원들이
밥을 먹는 20분 사이에 벌어진 일입니다.
서성원 기잡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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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금 수송 차량의 잠금 장치가
부서져 있습니다.
이중보안을 위해 내부에 설치한 금고도
맥없이 열렸습니다.
오늘 오후 1시 10분에서 1시 반 사이
경북 구미의 한 대학 구내식당 앞에 세워놓은
현금 수송 차량에서
누군가 현금 5억 3천만원을 털어 달아났습니다.
3명의 보안업체 직원들은
오늘 오전 모 은행의
구미 시내 현금인출기 20여 곳을 들러
입·출금 업무를 마치고
구내식당에서 밥을 먹던 중이었습니다.
업무 수칙에는 적어도
한 명이 차에서 대기하도록 돼 있지만
지키지 않았습니다.
◀INT▶ 보안업체 관계자
"보통은 한 분이 차 안에 남아 계셨어요?
-그럼요. 그게 매뉴얼이고 교육을 하고
적용하고 있거든요. 그런데 일이 잘
안 풀렸는지..."
경찰은 내부 사정을 잘 아는 사람이
저지른 범행으로 보고 있습니다.
범인이 현금 수송차량 내부 CC TV의
동영상 칩을 빼낸데다
경보기가 설치된 운전석과 조수석을
피한 점 때문입니다.
◀INT▶ 구미경찰서 관계자
"삽시간에 문을 열 수도 있고 그 시간에
차를 대놓는 것도 다 알고, 동일 전과자라든지
퇴사 직원이 아니겠나는 생각이 듭니다."
또 범인이 현금수송차를
미행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차량 이동경로 주변 CC TV를 분석하는 한편
용의차량으로 보이는 검정색 승용차를
쫓고 있습니다.
MBC뉴스 도건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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