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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한 해도 이제 닷새를 남겨두고 있습니다.
올 한 해 지역의 주요 뉴스를 정리해보는
"되돌아 본 2010년",
오늘은 마지막 순서로,
사상 유례 없는 충격을 던져주고 있는
구제역 파동을 김철우 기자가 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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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만 15만 마리,
전국적으로 30만 마리의
소와 돼지가 살처분된 이번 구제역 사태,
가축을 매몰한 안동의 한 축산농가는
세상에 알려지기 전에 이미
구제역이 많이 퍼진 상태라고 합니다.
◀INT▶ 안동축산농가
"(구제역 첫 발생 농장주 등이)11월 7일 베트남 갔다온 뒤, 11월 17일부터 양돈장에 문제가 생기기 시작했죠. 안동 전체가 3주 가까이 무방비 상태로 오염이 다 됐고."
구제역 양성판정을 받은 뒤에도
차단방역은 허술하기만 했습니다.
◀INT▶ 축산단체 관계자
"11월 29일 양성판정이 났지만, 실제로 전체 차단이 된 게 12월 2일이었거든요. 서안동IC, 남안동 IC 다 열려 있었고 하회마을에 외부에서 관광객 많이 오는데도 통제가 않돼 있었거든요."
소나 돼지는 그 사이 다른 지역으로 팔려나갔고
결과는 참담했습니다.
뒤늦게 관련 법을 강화하고 문제점 개선에
나서고 있지만 소 잃고 외양간 고치는
격이었습니다.
◀INT▶ 박순보 국장/경상북도 농수산국
"지방에서 항원검사를 할 수 없는 제한이 이런 사태를 불러온 원인이라 볼 수 있습니다. 전국에서 항원검사를 할 수 있는 곳은 수의과학검역원 밖에 없습니다."
(S/U)"일이 터지고 나서야 개선하고 보완한다고 부산을 떠는 우리의 현실만 탓하기에는
이번 구제역사태로 인한 지역과 지역민들의
심적 물적 피해는 너무 큽니다.
MBC NEWS 김철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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