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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대구·경북 결별 수순 가나?

김철우 기자 입력 2010-12-22 16:45:23 조회수 0

◀ANC▶
남] 상생과 협력 분위기가 돈독했던
대구와 경북, 두 지자체 사이에 파열음이
생기고 있습니다.

대구·경북연구원에 대한
내년도 경상북도의 지원 예산이
전액 삭감되는 것으로 결정됐습니다.

여] 시·도민들은 대구와 경북이
한 뿌리라는 생각을 하고 있는데,
시.도 공무원들의 인식은 그렇지 못한 것
같습니다.

왜 이 지경까지 왔는지
김철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END▶

◀VCR▶
이 달 초 경북도의회가
대구·경북연구원에 대한
내년도 지원예산 30억 원을 삭감할 때만 해도
설마 하는 기대도 있었지만
결과는 그렇지 못했습니다.

한 해 예산 백 억 가운데 도지원 예산 30억이
깎인 것은 연구원으로서는 치명탑니다.

◀INT▶ 박병훈 예결특위원장/경북도의회
"도민의 혈세를. 거기에 대한 행정사무감사나 예산 심의를 줄기차게 요구해 왔는데, 이번에 삭감된 이후에도 이 쪽에서는 협의정도는 가능하다 이러더라구요."

막판에 경상북도는
특별법에 따라 연구원이 설립돼
지방의회 차원의 감사가 어렵긴 하지만
조례 개정 등을 통해 방법을 찾아보겠다고
밝혔지만 의회로부터 거절당했습니다.

대구,경북연구원이 의원들을 적극적으로
설득하려는 노력도 부족했습니다.

◀INT▶ 대구·경북연구원 관계자
"연구 열심히 하고 학자들이 그 자존심 하나
갖고 있는데, 연구 결과 좋은 것 발표하고 지역에 도움되면 그것으로 판단이 돼야지 연구원들이 어떻게 의원들한테 시골로 찾아가서 일일이 머리 조아립니까"

해당지역에 대한 사전 설득 없이 진행됐던
대구 취수원 이전 문제도
경북도의회의 반대로 무산된 데 이어,

대구경북 협력의 상징적인 기관,
대구·경북연구원 문제 역시 같은 식으로
처리되는 바람에 이제 대구·경북의 돈독한
협력 관계를 운운하기도 어렵게 됐습니다.

MBC NEWS 김철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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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철우 kimcw@dgmbc.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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