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NC▶
남] 병원을 전전하다 숨진
4살 여아 사망사건을 계기로
병원 응급실 문제를 획기적으로 뜯어고쳐야
한다는 지적이 높습니다.
여] 손을 보고 다듬어야할 문제가 한두 가지가
아니지만 먼저 응급실을 찾는 첫 단계인
접수단계부터 개선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이상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END▶
◀VCR▶
현재 대구의 응급의료 체계에서는
먼저 의사를 거치지 않고는
접수를 할 수 없습니다.
사망한 4살 여아의 보호자는
직접 방문한 두 군데 병원에서
아예 접수를 해주지 않았습니다.
◀SYN▶사망여아 아버지
"가려서 받는다는 느낌,그런 느낌 받으니까
굉장히 화가 많이 났죠,일단 보지도 않고
의사 먼저 보세요,이렇게 얘기하더라구요,
묻지고 않고"
이런 방식은 접수가 안 될 경우에는
공식적인 기록이 남지 않아
책임 여부를 가리는 데에 문제가
있다는 지적을 받고 있습니다.
◀SYN▶조현욱 교수/
경북대병원 응급의학과
"취소시키기 전에 할 건 다 해놓고,물어보고,
어디가 아픈지 다 해놓고, 결국엔 나중에
증거가 안 남으니까 힘들어지는 경우가
있다"
부산대학교 병원 등 다른 지역 병원에서는
병원 수납창구를 통해 먼저 접수를 한 뒤
의사를 만나도록 해서 공식적인
기록을 남기는 방식을 택하고 있어
대구,경북지역 병원에도 도입해야
한다는 지적입니다.
◀SYN▶조숙주 교수/
부산대병원 응급의학과
"병원행정 측에서 귀찮으니까 그런 방식으로
쭉 해왔는데 그걸 응급의학과에서 바꿔줘야
되는데 안 바꿔줬기 때문이다"
(S/U)
"응급실이 응급실로서의 기능을 제대로
하기 위해서는 첫 단계인 접수단계부터
환자와 의료진의 마찰과 불신이 생기지
않도록 하는 제도적인 보완이 필요합니다.
MBC NEWS 이상원 입니다"
Copyright © Daegu Munhwa Broadcasting Corporation.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