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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원을 전전하다 사망한 4살 어린이의 아버지가
아이를 위해 모아왔던 돈을
아픈 아이들의 치료에 써달라며
한국백혈병 어린이재단에 기부를 했습니다.
큰 아픔을 당해 경황이 없을텐데
정말 마음이 따뜻한 분입니다.
이상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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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일, 치료를 받기 위해 대구의
병원을 찾았다 접수조차 못 하고
이 병원,저 병원을 전전하다
안타까운 죽음을 맞은 4살 소녀.
소녀의 아버지가 아이가 살아있을 때
아이를 위해 모아왔던 돈 440만 원을
대구 문화방송에 기탁했습니다.
◀SYN▶사망 여아 아버지
"이 돈은 우리 애기가 평생 모은 돈입니다.
돌반지도 팔고,세뱃돈 받은 거 그 다음에
엄마아빠한테 용돈 받은 거"
대구문화방송은 아픈 아이들 치료를 위해
써달라는 아이 아버지의 뜻에 따라
이 돈을 한국백혈병 어린이재단에
기부해 소아암 치료에 쓰기로 했습니다.
◀INT▶하정연 사회복지사/
한국백혈병 어린이재단
"한국백혈병 어린이 재단은 소아암과
재생불량성 환아와 가족들을 대상으로
여러가지 사회복지서비스를 실천하고
있는 후원단체입니다"
4살 어린 나이지만 살아있을 때 가족과
주변 사람들에게 나눠주길 좋아했다는 소녀,
'나눔'을 통해 '이별'을 '영원한 사랑'으로
바꾸며 우리 사회에
깊은 감동을 전하고 있습니다.
◀SYN▶사망여아 아버지
"시집갈 때 주려고 했는데 이 돈이 다른 아픈
친구들 살리는데 쓰이길 원합니다.
짧은 생이지만 아이가 늘 그랬듯이 나눔으로
삶을 마감할 수 있게 되어 고맙습니다"
MBC NEWS 이상원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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