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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부권 소식입니다.
구미역사가 불법 건축물로 전락한 원인이 된
역후 주차장이, 다 지은 뒤에도
무용지물이 될 위기에 놓였습니다.
KTX 열차가 철수하고 새마을호 편수도 줄면서
주차장 이용객이 눈에 띄게 줄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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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미역사 뒤쪽에
지하주차장과 지상공원 공사가 한창입니다.
자금난 등으로
여러 차례 공사가 중단되는 우여곡절 끝에
120억 원을 들여 올해 말 준공을 앞두고 있지만
골칫거리가 또 생겼습니다.
구미역사 상업시설 운영회사는
KTX와 새마을호 이용객들의 수요를 감안해
주차장을 지어 30년간 운영한 뒤
구미시에 기부채납하기로 했습니다.
그러나 지난 달 KTX 김천(구미)역 개통으로
구미역에 하루 8번 서던 KTX 열차가 철수하고
새마을호 편수도 절반 가까이 줄면서
구미역사 3층부터 5층에 설치된
기존 주차장의 이용객이 20%나 줄었습니다.
새로 짓는 주차장도
이용객이 많지 않을 가능성이 높아진 겁니다.
상업시설 이용객들도 크게 줄었습니다.
◀INT▶ 김은공/구미역사 서점 운영
"주 고객이 열차 승객인데 열차 수가 줄고
승객이 줄고 하면서 매출에 바로
반영이 된 거죠. (어느 정도 줄었습니까?)
한 30% 줄었습니다."
구미역사 상업시설 운영회사에 따르면
지난 달 입주업체의 매출은 3억 4천만 원,
종전보다 평균 38% 줄었습니다.
현재 상태라면 후면 주차장은 준공 뒤에도
적자가 불가피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INT▶ 임찬규/구미역사 상업시설 운영사
"구미가 비즈니스 도시기 때문에 서울 등지에서
비즈니스 업무상 이용하는 열차편은
KTX 아니면 새마을호다. 그런 손님이 줄어드는 상업시설은 향후 더 나빠질 수 밖에 없다."
상업시설 운영사측은 주차장 사업 분석 당시
철도공사와 구미시가 KTX 열차 감축은
절대로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며,
대책을 요구할 계획입니다.
지금까지 중부권 소식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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