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MBC NEWS

R]어떻게 생각하십니까?-시민의식이 관건

권윤수 기자 입력 2010-12-09 13:51:18 조회수 0

◀ANC▶
대구문화방송은
내년 세계육상선수권대회를 앞두고
외국인 손님 맞이에 부족한 점은 없는 지
살펴보는 연중 기획 뉴스를 보내드렸습니다.

방송 이후 개선된 점도 있었지만
여전히 부끄러운 자화상으로
남아 있는 것이 많은데요.

1년을 돌아보고 남은 과제를 짚어 봤습니다.

권윤수 기자입니다.
◀END▶

◀VCR▶
대구문화방송은
국제 대회를 유치한 대구의 첫 인상이
60억 세계인들에게 어떻게 비춰질까 하는
고민에서 시민 질서의식을 짚어 봤습니다.

경기가 끝난 경기장은
온통 쓰레기장으로 변했고
운전대를 잡은 시민들은
양심불량으로 돌변했습니다.

외국인을 대하는 모습은
무관심 일색이거나 서툴렀습니다.

◀SYN▶
"실례합니다. 관광안내소가 어디 있나요?"
-"......"

◀SYN▶
Can you go to city hall?
(시청으로 갈 수 있나요?)
-city call?(시티콜?)
city hall.(시청이요.)
-그러니까 못 알아듣겠는데요.

그래도 변화가 생기고 있는 점에서
희망이 보였습니다.

대구도시철도공사는 다국적 외국인을 위해
도시철도 3호선을 포함해 지하철 주요 역마다
다양한 외국어 안내를 약속했습니다.

대구 대표 음식 동인동 찜갈비 골목에서는
외국어 메뉴판과 의자가 등장하기
시작했습니다.

◀INT▶나산자르갈/몽골
"처음 한국에 온 외국인을 위해서 이렇게
하는 것은 좋은 것 같다."

그러나 시민 의식 만큼은
쉽게 변하지 않았습니다.

대중교통전용지구인 중앙로에서는
여전히 승용차들이 통행하고 있고,
무단횡단도 여전합니다.

외국인들은 첫 인상을 결정하는 건
화려한 환영 행사나 거창한 시설이 아닌
시민들의 사소한 행동과 시선이라고 말합니다.

매너없는 행동과 인종 차별적인 눈빛이
거부감으로 다가온다고 지적하고 있습니다.

◀INT▶레헤마/르완다
"지하철에서 많은 한국인들이 외국인 근처에
앉으려고 하지 않는다는 걸 느낄 때가 있다."

◀INT▶자미르/타지키스탄
"(신호등이)빨간색인데 (차들이)횡단보도를
지나갔어요. 이 문제 해결하면 좋겠어요."

(S-U)"세계육상선수권 대회가 열리고
대구 방문의 해이기도 한 2011년.

다가오는 2011년을 성공적으로 보내기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시민의 관심과 깨어있는 의식이
필요합니다.

한국을 잠깐 방문하는
외국인에 대한 배려이기도 하지만
더 나아가 내 가족 내 이웃을 위한
배려이기도 하다는 점 공감하시겠죠.

여러분은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MBC뉴스 권윤수입니다."

Copyright © Daegu Munhwa Broadcasting Corporation. All rights reserved.

권윤수 acacia@dgmbc.com
여러분의 의견을 남겨주세요

※ 댓글 작성시 상대방에 대한 배려와 책임을 담아 깨끗한 댓글 환경에 동참해 주세요.

0/3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