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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KEC 사태 해 넘기나

도건협 기자 입력 2010-12-07 13:57:47 조회수 0

◀ANC▶
공장 점거 농성까지 불러온 구미 KEC 사태가
해를 넘겨 장기화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농성 해제 이후 노사 교섭에서도
해결의 실마리는 여전히 보이지 않고 있습니다.

도건협 기잡니다.
◀END▶

◀VCR▶
지난 달 3일, KEC 노조는 회사와
징계와 고소 고발, 손해배상 소송 최소화 등
3가지 교섭원칙에 합의하면서
공장 점거 농성을 풀었습니다.

그러나 이후 한 달 동안 9차례의 교섭에서도
별다른 성과가 없었습니다.

S/U] "노조가 점거농성을 벌였던
KEC 구미 1공장은 지난 달 29일부터
조업이 재개됐습니다.

그러나 파업에 참가한 노동자 350여 명은
여전히 일터로 돌아가지 못하고 있습니다."

합의 내용에 대한
노사의 생각이 다르기 때문입니다.

회사는 공장 점거 피해액이 천 억원에 달해
주동자와 적극 가담자는 징계가 불가피하다며,
거액의 손해배상 소송도 예고하고 있습니다.

노조는 합의정신을 어기고,
소송을 빌미로 퇴사를 강요하고 있다며
반발하고 있습니다.

◀INT▶ 양태근/KEC지회장 직무대리
"야5당 대표와 고용노동부가 참석해
교섭원칙에 대해 사회적합의를 했지만
농성 해제 이후 교섭에서 회사는
이런 합의정신을 철저하게 부정하고 있습니다."

한 명의 노동자가 분신하고
한 명이 급성 뇌경색으로 쓰러지는
비극까지 불러왔지만
상황은 나아진 게 없는 셈입니다.

노사가 여전히 팽팽히 맞서면서
반년 이상 끌어온
KEC의 파업과 직장폐쇄 사태는
해를 넘길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MBC뉴스 도건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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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건협 do@dgmbc.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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