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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부권 소식입니다.
KTX 김천구미역이 개통한 지 한 달이 지났지만
이용객이 좀처럼 늘지 않고 있습니다.
기존 구미역을 이용하는 시민들은
오히려 전보다 열차 이용이
불편해졌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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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차 도착 시간이 다가오지만
승강장에는 승객이 열 명이 되지 않을 정도로
한산합니다.
승객의 80%를 차지하는 구미지역 이용객들이
접근성이 떨어지다보니
잘 이용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INT▶KTX 이용객/구미 3공단행
"여기서 가는 시간이 30분 이상 더 걸린다.
그러면 상당히 멀다는 얘기가 된다. 앞으로
활용하는 데 좀 안 좋지 않나"
KTX 김천(구미)역 개통 한 달 동안
하루 평균 이용 승객은 천 680명으로
당초 예상의 3분의 1에 불과합니다.
같이 개통한 신경주역이나 울산역보다
훨씬 적습니다.
◀INT▶배강호 역무과장/KTX김천(구미)역
"아무래도 연계 교통망이 아직 완벽하게
구축되지 않았고 도로라든가 이런 게
아직 완공되지 않아서.."
구미로 가는 시내버스가
하루 86차례 운행되지만
인동 지역으로 가는 버스는 아직 없습니다.
택시를 타면 시외 할증요금이 붙기 때문에
공단 지역까지 가면
택시요금만 3만 원이 넘어
배보다 배꼽이 더 큰 형편입니다.
◀INT▶신정순/구미시 교통관리담당
"11월 15일자로 KTX 역사만은 택시 사업구역을
통합할 수 있는 법이 통과됐는데
김천 택시업계의 반발 때문에 어려움이 있다"
비싸진 요금에 비해 편리한 것은 없다보니
기존 구미역에서 새마을호나 무궁화호를 탄 뒤
대전에서 KTX로 갈아타는 사람도 많지만
새마을호 편수가 절반 가까이 줄어
불편은 더 커졌습니다.
◀INT▶이경규/구미시 형곡동
"서울 가려면 한 시간에 한 2대 정도 있었는데
지금은 2시간 돼야지 한 대 있을 정도니까"
구미공단을 잇는 직통 도로가 건설되고
혁신도시가 완공될 때까지
KTX 김천(구미)역의 활성화가 어려울 것이라는
어두운 전망도 나오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중부권 소식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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