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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인터넷망 구축 사업 특혜 시비

윤태호 기자 입력 2010-12-03 18:22:51 조회수 0

◀ANC▶
경북 교육청이
도내 모든 학교와 지역 교육청을 연계하는
'인터넷망 구축 사업'을 추진하면서
특정 업체에 특혜를 줬다는 의혹이
제기됐습니다.

윤태호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END▶

◀VCR▶
경북 교육청이 발주한 공공정보통신 서비스는
학교와 지역 교육청, 본청을
인터넷망으로 묶는 사업입니다.

사업에 필요한 금액만 240억원에 달하는
대형 사업입니다.

국내 대형 통신사업자 3곳이 경쟁을 벌여
최근 K사가 우선협상자로 선정됐습니다.

하지만 경북 교육청이
당초 공지한 내용과 다르게 심사를 진행해
특혜 시비가 일고 있습니다.

지난달 22일 업체 제안설명회를
교육청에서 한다고 했다가
행사 직전에 포항 학생문화회관으로
변경했습니다.

하지만 이미 현장에는
사업자로 선정된 업체가
대규모 홍보전을 벌이고 있었습니다.

정보가 유출됐다는 의혹이 생기는 대목입니다.

문제는 전문 평가 위원들이 아니라
학교 정보담당자들을 앞에 두고 설명회를 했고, 그 자리에서 업체를 선정하라고
요구했다는 겁니다.

◀INT▶사업 제안 업체
"정보 부장들이 아무 것도 못봤다.
3사 제안서의 내용을..근데 그 자리에서 듣고 판단해서 업체를 선정하기가 어렵다."

정보 유출에 따른
사전 로비 의혹도 제기됐습니다.

◀INT▶사업 제안 업체
"학교망 사업자 선정을 하는데 자기를 찍어달라고 영업을 진행했다. 정보가 유출돼서
사전영업을 했다면 이 사업 자체가 무의미하다. 무효를 시켜야 한다."

경북 교육청은
공정성과 객관성을 확보하기 위해
외부 심사위원 대신 담당자 의견을 반영했고,
심사 방식과 일정을 바꾼 것 역시
정보 유출을 막기 위한 조치였다고
설명했습니다.

◀INT▶김태원 재무정보과장/경북교육청
"정보부장은 충분히 식견이 있다고 판단했다."

(S/U) "특혜 의혹을 제기한 업체 2곳은
이번 사업자 선정이 원천 무효라고 주장하면서
교육청을 상대로 한 법적 대응까지
준비하고 있어 파장이 더욱 커질 것으로
보입니다.
MBC뉴스 윤태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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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태호 yth@dgmbc.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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