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ＡＮＣ▶
경북대 교수 연구팀이
국내산 생약 추출물이
치매 예방 효과를 갖고 있다는 사실을 밝혀내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박재형 기자가 보도합니다.
◀ＥＮＤ▶

◀ＶＣＲ▶
우리나라 치매환자 수는 대략 30만 명.

고령화 사회 진입으로 그 숫자는
점점 늘어날 전망입니다.

이런 가운데
경북대학교 송경식 교수와
충남대학교 성연희 교수 연구팀이
8년 간의 공동연구 끝에
국내산 생약 추출물이 치매 예방과 치료 효과가
있다는 사실을 밝혀냈습니다.

치매 동물을 대상으로 한 실험에서
두릅과 모과, 감초 등
주변에서 흔히 식품으로 사용되고 있는
식물 추출물의 혼합물이
기억력이 손상된 뇌세포를 보호하는 등
치매 예방과 보호 효과를 낸다는 겁니다.

◀ＩＮＴ▶송경식 교수/경북대학교
"구성하고 있는 생약을 각각 투여했을 때보다
3가지를 복합적으로 처리했을 때
훨씬 더 좋은 효과가 나타났다."

특히 실험에 쓰인 생약은 모두 국내산이었으며,
알츠하이머 치매 뿐만 아니라
경색성 치매에도 탁월한
보호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 같은 결과는
20여 편의 국제학술지에 발표됐고,
국내와 미국특허 출원을 앞두고 있습니다.

연구팀은
추출물을 구성하고 있는 식물들이 대부분
식용이라 독성에는 문제가 없으며
앞으로 임상시험을 마치면
건강기능식품으로 사용되고
치매 치료용 천연물신약으로도 개발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MBC뉴스 박재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