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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밤이나 휴일에 아픈 자녀를 들쳐업고
급하게 병원을 찾았다가 치료를 거부당했다면
그 심정은 얼마나 막막하고 아플까요?
그런데 4살배기 어린 아이가
병원을 전전하다 결국 목숨을 잃는 일이
최근에 바로 우리 지역에서 있었습니다.
이상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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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1일 일요일 오후 3시 쯤.
대구에 사는 4살 조모 어린이는
심한 복통증세로 한
대학병원 응급실을 찾았습니다.
소아과 전문의가 없다는 병원측의 말에
대구 도심의 다른 종합병원으로 옮겼지만
당시 파업 중이던 이 병원은
의료진이 부족해 치료를 할 수 없다며
접수조차 받지 않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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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원 관계자(하단)
"실제적으로 저희 응급실에도 파업을 하고
있었으니까 진료에 일정부분 차질이
있었던 것도 사실이구요"
대구의 다른 종합병원들에
전부 전화를 해봤지만
해당 과의 의사가 없다, 환자가 많아
곤란하다는 답변만 들었고 결국
구미의 한 병원으로 가서 치료를 받다
끔찍한 일을 당하고 말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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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 환자 아버지(하단)
"애가 자지러지는 소리가 나는데,갑자기
엄마가,저는 애가 그냥 놀라서 그러는 줄
알았는데 엄마가 갑자기 나오면서 울면서
큰일 났다고"
장중첩을 치료하다 장이 파열되면서
쇼크가 발생해 의식을 잃고
결국 깨어나지 못했습니다.
(S/U)
"서로 책임을 회피하고 전가하는 병원들의
틈바구니 속에서 4살 어린 소녀가
안타까운 죽음을 맞고 말았습니다.
MBC NEWS 이상원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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