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ＡＮＣ▶
어느새 겨울이 성큼 다가왔습니다.

가을걷이가 끝난 농촌은
농한기에 접어들었지만,
딸기 주산지인 고령의 딸기 재배 농가들은
지금부터가 농번기입니다.

딸기 출하 현장을
윤태호기자가 다녀왔습니다.

◀ＥＮＤ▶

◀ＶＣＲ▶

고령군 고령읍에 있는 딸기 재배 단지.

농민들이 탐스럽게 잘 익은 딸기를 수확하느라
분주하게 움직입니다.

이 맘때 출하하는 딸기는
봄에 비해 시세가 좋기 때문에
휴일도 반납한 채 구슬땀을 흘리고 있습니다.

특히 올해는
지난해보다 가격이 20% 이상 올라
농민들의 마음도 한결 가볍습니다.

전반적으로 출하량이 줄면서
현재 최상급 2킬로그램 한 박스에
4만원선에 거래되고 있습니다.

◀ＩＮＴ▶남기웅/고령 딸기재배농
"비가 많이 와서 모종 농사가 안되다보니까
고령을 제외하고 경남지역에는 수확량이
거의 없다고 보면 된다."

다행히 고령의 경우에는
작황이 좋은 편이어서
이대로만 간다면 지난해 수준을
무난하게 유지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됩니다.

◀ＩＮＴ▶신상도 친환경농업담당/고령군
"지난해 250억원 정도 농가 수익을 올렸는데,
올해는 250억원에서 260억원 정도 될 것으로
예상된다."

(S/U) "이달 초부터 시작된
고령 지역의 딸기 출하는 겨울을 지나
내년 5월까지 계속됩니다."

마음졸이며 수확을 기다려온
고령지역 딸기 재배 농민들은
순조롭게 출하가 진행되면서
기분좋은 농번기를 맞고 있습니다.

MBC뉴스 윤태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