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NC▶
주택가에 마을 도서관이 속속 생겨나면서
인근 지역 어린이와 청소년들에게
큰 힘이 되고 있지만
정부 지원이 거의 없다보니
재정난에 허덕이는 곳이 많습니다.
권윤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END▶
◀ANC▶
대구시 북구 주택가에 있는 마을 도서관.
규모는 작지만 방과 후 어린이들의
놀이터이자 공부방입니다.
◀INT▶조수민/초등학교 2학년
"도서관에 오면 책 볼 수 있고 친구를 사귈 수
있고 놀 수도 있어서 좋아요."
15년 이상 잘 운영되고 있는 비결은
학부모가 자원봉사를 하고
주민들의 후원금이 보태지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아파트 단지와 교회, 개인이 만든
대구시내 80여 개 마을 도서관 대부분이
재정난을 겪고 있습니다.
◀INT▶김종철 관장
/어린이청소년 도서관 '더불어숲'
"달서구나 수성구에서 공립도서관을 많이 짓고
있는데 공립에만 재정적으로 신경을 쓴다."
자치단체 도움만 기다릴 게 아니라
마을 도서관끼리 내실화를 꾀하자는
움직임이 일고 있습니다.
인천을 비롯한 우수지역 사례를 참고해
주민 밀착형 프로그램을 공유하는 등
마을 도서관의 강점을 살리자는 의미입니다.
◀INT▶박소희 회장
/인천 어린이도서관협의회
"주민들이 벽돌쌓기 하듯 만들기도 했지만
운영은 굉장히 어렵다. 따라서 네트워크를
형성해 도서 지원하고."
하지만 이런 노력과 주민 후원에도
한계가 있는 만큼 청소년들을 위해
정부 지원을 늘려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습니다.
MBC뉴스 권윤수입니다.
Copyright © Daegu Munhwa Broadcasting Corporation.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