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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세계육상대회를 앞두고
보내 드리고 있는 연중 기획뉴스,
오늘은 우리가 쉽게 지나치고 있는
국제 매너와 에티켓에 대해 짚어 봅니다.
외국인들 시각에 우리나라 사람들이
어떻게 비춰지고 있는 지 살펴봤습니다.
권윤수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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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들은 한국인들이 대체로 친절하지만
양보심이 없고 사생활을 지나치게 알려고
한다고 느끼고 있습니다.
◀INT▶율리아/타지키스탄
"택시 탈 때 운전기사가 저한테 항상 질문해요.
'어디서 왔어요?'하면서 우리는 외국인이니까
조금 불편해요."
◀INT▶자미르/타지키스탄
"횡단보도를 (주의 깊게) 보지 않고 건너가면
문제가 있어요. 왜냐하면 횡단보도를 건너가면
갑자기 오토바이가 지나가요."
서양에서는 어릴 때부터 배우는 기본 예절을
한국에서는 찾아볼 수 없다는 지적도 나옵니다.
◀INT▶토비아스/독일
"(유럽에서는 문 앞에서) 같은 나이든
같은 전공이든, 모르는 사람이 지나갈 때도
문을 꼭 잡아준다. 아버지가 항상 그렇게 해야
한다고 가르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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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로 그럴까요?
대구시내 한 백화점 출입문.
다른 사람이 뒤따라 오든 말든
자기만 통과하면 문을 놓아버립니다.
뒤따르던 한 여성은
닫히는 문에 몸이 튕겨나간 뒤
어지러운 지 머리를 흔듭니다.
앞 사람이 문을 잡아주지 않아
문 틈에 끼이기도 하고,
놀라 당황하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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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호등이 없는 횡단보도에서는
양보심이 부족한 운전자들 때문에
행인들이 애를 먹습니다.
10미터도 안 되는 짧은 횡단보도를 건너는데
한참이 걸립니다.
(S-U)"한국인들은 예로부터 손님을 잘 대접하는
국민성을 갖고 있죠.
하지만 생활 속에서 사소한 에티켓이나 매너는
잘 지키지 않는다는 인상을 풍기는데요.
남에게 잘 보이기 위해서가 아니라
성숙한 사회를 위해서 매너있는 생활 습관을
갖는 것 어떨까요?
여러분은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MBC뉴스 권윤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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