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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부권 소식입니다.
요즘 구미 지역 중학교에서는
고등학교 진학 준비가 한창인데요.
신입생 정원이 모자라다 보니
다른 지역으로 진학해야 하는 학생들이 많아
대책이 시급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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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른 아침, 교복을 입은 고등학생들이
통학버스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구미에서 상주까지 통학하는 학생들입니다.
◀INT▶ 구미 거주 고교생/상주 00고 1학년
"(보통 등교 시간이 얼마나 걸려요?)
한 시간 쯤 걸려요. 아침에 일어나다 보니
졸린 점도 있고, 그런 게 불편해요."
이처럼 구미에 살면서
인근 김천과 상주, 심지어 문경과 안동 등
다른 시·군의 고등학교에 진학하는 학생들이
해마다 600~700명에 이릅니다.
구미지역 고교 입학정원이 중학교 졸업생보다
적기 때문입니다.
경북은 광역 단위 모집이기 때문에
다른 시·군 학생들도 구미에 지원하는데다
특성화고 지정으로 전체 입학정원이
줄어든 것도 한 몫을 했습니다.
구미 지역 고등학교는
학급당 정원이 도내 최고 수준인 38명으로
과밀 학급 문제도 안고 있습니다.
고등학교 두 세 곳을 신설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오는 이윱니다.
◀INT▶ 유해록/금오중 진학지도교사
"이것은 실업계 문제가 아니고 인문계도
똑같습니다. 거대 과밀학급, 거대학교 문제를
해소하지 않고는 이 문제는 내년에도 똑같이
되풀이될 거라고 생각합니다."
경북교육청은 장기적으로
학생 수가 줄어드는 만큼
당분간 신설 계획이 없다고 밝혔습니다.
◀INT▶ 고재원/경북교육청 학생수용담당
"가까운 시일 내는 (신설이) 안되고, 내년부터 학생 수가 줄어듭니다. 그래서 2013년에 (칠곡군에) 석적고등학교가 생기면 어느 정도 해소가 될 것으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교육청이 도 단위에서
학생 정원을 관리하지 말고
지역 실정에 맞는 학생 정원 관리를
해야 한다는 주장은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구미시도 시민으로서의 권리를 박탈당하는
학생들을 위해 교통비를 지급하는 등
대책마련에 나서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중부권 소식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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