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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수능 앞둔 애타는 모정

박재형 기자 입력 2010-11-14 16:11:04 조회수 0

◀ANC▶
대입 수학능력시험을 나흘 앞두고
수험생들이 젖먹던 힘까지 짜내고 있습니다만,
이맘 때면 수험생들 못지 않게
긴장과 불안 속에서 온갖 정성을 다하는
분들이 있죠?

바로 수험생 부모님들입니다.

팔공산 갓바위에는 쌀쌀한 날씨 속에서도
자녀를 위한 지극 정성을 바치는 학부모들의
애타는 모정이 이어졌습니다.

도건협 기자가 보도합니다.
◀END▶

◀VCR▶
대입 수학능력시험을 앞둔 마지막 휴일.

팔공산 갓바위는 수험생 학부모들로
빼곡히 찼습니다.

자식의 증명사진을 불경에 붙여놓고
백팔 배를 올리는 어머니부터,

좁은 틈을 비집고 자리를 잡은 채
정성껏 절을 올리고 불경을 외우는
수험생 학부모들까지...

거센 바람과 추위에 맞서가며
한자리에 모인 부모들의 마음은
애가 탑니다.

◀INT▶김순애/대구시 지산동
"시험 있고 하니까 부모 마음에서 걱정돼서 서원 빌러 왔어요.(뭐라고 빌었어요?) 고득점 해달라고 빌었어요."

학부모들은 수능합격을 기원하는 촛불이
산 정상의 거센 바람에 꺼질까봐
노심초사 하다가도,

갓바위와 연결된 바위덩이에
은빛 동전을 붙여 놓고는
자식들이 시험에 떡 하니 붙도록
간절히 기원합니다.

◀INT▶김선이/광주시 장덕동
"제 아들이 수능시험 대박 내서 서울대에서 자기 꿈을 크게 펼쳤으면 좋겠어요, 아들 화이팅"

수능시험을 앞두고
전국에서 하루 평균 수천 명의 학부모들이
찾고 있는 갓바위.

애타는 모정은 언제나 한결 같습니다.

MBC뉴스 도건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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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재형 jhpark@dgmbc.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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