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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중부권소식(11/8)-KEC사태 지도층은 뭘했나?

도건협 기자 입력 2010-11-08 11:58:45 조회수 0

◀ANC▶
중부권 소식입니다.

노조 간부의 분신이라는 비극까지 불러온
구미 KEC 노조의 파업과 공장 점거 사태에 대해
구미시장 등 이른바 지역 지도층 인사들은
뭘 했느냐는 비판이 일고 있습니다.

막판에 중재에 나선 것도
여론의 비난을 피하기 위한
면피용에 불과했다는 지적입니다.
◀END▶

◀VCR▶
남유진 구미시장은 KEC 파업 이후
한 차례 가족 면담과 현장 방문을 한 뒤에는
분신 사태가 나기까지
현장을 한 번도 방문하지 않았습니다.

남 시장은 노사 간에
중립을 지켰을 뿐이라고 해명했습니다.

◀SYN▶ 남유진 구미시장
"정부도 바뀌었고 시대도 바뀌었다.
노조에 힘을 실어준다든지 대책회의를 통해
사측에 힘을 실어준다든지 이거는
시장이 하기에는 적절하지 않다고 봐요."

공장 점거 이후에는 불상사가 나지 않도록
경찰과 긴밀하게 접촉했고,
회사와 야당 국회의원의 만남을 주선하는 등
자신이 중심적인 역할을 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이번 사태로 기업하기 좋은 도시라는 이미지가 깨졌다며 아쉬움을 나타냈습니다.

◀SYN▶ 남유진 구미시장
"기업하기 좋은 도시, 아마 기업 인프라하고
따지면 평화스러운 노사 분위기 이게 아마
1등일 꺼예요. 제일 우선 순위로. 그 부분이
이번에 깨졌기 때문에 굉장히 안타깝게 생각하고..."

지역 국회의원인
한나라당 김성조 의원과 김태환 의원도
노조가 공장 점거를 풀기 전날,
야당 대표가 방문해 노사 중재에 나선 뒤에야 남유진 시장과 함께 현장을 찾았습니다.

점거 농성 이후 중재단 구성을 제안했던
시민사회단체들은, 지역 현안에 대한
지역 사회 지도층의 역할에
의문을 나타냈습니다.

◀INT▶ 이봉도/구미참여연대 대표
"중재단을 구성해 서로 협상하고
협의할 수 있도록 역할 해야 되는데
그런데 대해서는 굉장히 미흡했다."

이번 사태는 지역의 민감한 현안에 대해
지도층의 역할이 무엇인 지를
모두가 생각해 보게 하는 계기가
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중부권 소식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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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건협 do@dgmbc.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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