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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사 협상에 나왔다 경찰이 닥치자 분신한
구미 KEC 노조 간부가
사전에 경찰로부터 신변 보장을 받았다는
증언이 나와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체포 과정에 대한 경찰의 해명에도
의문점이 많습니다.
권윤수 기잡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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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거 농성장에 있었던 노조 간부는
분신한 금속노조 구미지부장이
회사와 협상하기 위해 농성장을 나가기 직전
구미경찰서 간부로부터 전화로
신변 보장을 받았다고 주장했습니다.
◀INT▶ 금속노조 구미지부 간부
"이OO 대표하고 독대를 하는데 경찰병력
하고 좀 물려라..하는 신분보장을 갖다가...
제가 (지부장에게) 물었을 때 (지부장이)
받았다 걱정하지 마라 이래 가지고..
(면담 장소에 나갔다.)"
이 경찰 간부는 그러나
협상이 잘 되기 바란다는 덕담 수준의 얘기만
오갔을 뿐이라고 주장했습니다.
노조측은 협상 결렬 여부와 상관 없이
김 지부장을 체포하기로 결정했고
회사측이 이에 협조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INT▶ 금속노조 KEC지회 조합원
"9시 40분경에 나오자마자 바로 진압이
이뤄졌으니까, 만약에 경찰이 먼저 알았다면
이OO 본부장(회사측 협상 대표) 몸 안에
도청장치나 경찰이 들을 수 있는 어떤 장치를 했다는 것 밖에 안 되는데..."
회사는 경찰의 체포 작전을
사전에 알지 못했다고 해명했습니다.
노사 협상장에서 벌어진
경찰의 체포 시도와 이어진 한 노동자의 분신을 둘러싼 진실 공방이 노사 간 신뢰회복에
큰 걸림돌이 되고 있습니다.
MBC뉴스 권윤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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