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ＡＮＣ▶
오늘 오전 대구의 도심 아파트 단지에
멧돼지가 나타났습니다.

4시간 가까이 일대를 휘젓고 다니는 바람에
출근길 시민들이 불안에 떨었습니다.

김은혜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ＥＮＤ▶

◀ＶＣＲ▶
오늘 오전, 대구의 한 중학교 교정.

난데없이 멧돼지 한마리가 나타났습니다.

놀란 학생들이 뒤쫓아보지만
쏜살처럼 달아나 운동장을 휘젓고 다니길
40여 분,

effect-탕..탕

결국 테니스장에 갇힌 틈을 탄 경찰이
실탄 4발을 쏴 사살하면서 소동은 끝났습니다.

S/U]"사살되기 전 멧돼지는 4시간 가까이
도심 속 공원과 아파트, 학교일대를 돌아다니며 시민들을 불안하게 했습니다."

차를 몰고 출근하던 한 교사는
피할 겨를도 없이 달려든 멧돼지에 차 옆을
받혔습니다.

◀ＩＮＴ▶박태하/인근 학교 교사
"도심에서 이런 일이 생기니까 저는 황당하죠.
처음엔 멧돼지라 상상도 못하고..얼떨떨
하더라고요"

소방관들도 여러 차례
생포를 시도했지만 역부족이었습니다.

◀ＩＮＴ▶강경원 119구조대장/달서소방서
"포획망을 설치하고 마취총을 발사하는 등
시도했지만 멧돼지가 계속 탈출해"

전문가들은 최근 멧돼지가
먹이를 찾아 도심에까지 나타나는 일이 많다며
멧돼지를 보면 나무나 차 뒤로 피하는 등
침착하게 대처할 것을 당부했습니다.

MBC뉴스 김은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