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ＡＮＣ▶
노조원들이 점거 농성을 벌이고 있는
KEC 구미공장에서
회사와 협상을 벌이던 노조 간부가
경찰의 체포를 피하려다
분신을 시도해 중태에 빠졌습니다.

_________ 기잡니다.
◀ＥＮＤ▶



◀ＶＣＲ▶
금속노조 구미지부장 45살 김 모씨가
분신을 시도한 것은 어젯밤 9시 50분.

공장 점거 농성중이던 노조 대표로
회사측 임원과 협상을 하다
교섭이 결렬된 직후였습니다.

◀ＩＮＴ▶ 농성 노조원
"생산본부장(협상 대표)이 먼저 나오고
지부장이 나오는데 바깥에서 사복입은 경찰
한 두 명이 덮치는 것 같았고요."

김씨는 협상장 옆 화장실로 피신했다
경찰이 문을 부수자
주머니에 갖고 있던 시너를 몸에 부은 뒤
분신을 시도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이 소화기로 불을 껐지만
얼굴과 가슴, 기도에 중화상을 입고
서울 한강성심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민주노총은 오늘 서울에서
야5당과 공동 기자회견을 열고
국회차원의 진상조사와 책임자 처벌을
요구했습니다.

◀ＳＹＮ▶ 민주노총 기자회견

인의협과 민변 등 시민사회단체들도
오늘 오후 KEC 구미공장 앞에서
의료진 투입과 음식물 반입을 요구하며
경찰과 심한 몸싸움을 벌이기도 했습니다.
(확인)

점거 농성중인 노조원 100여 명은
김 지부장의 분신 소식에
극도로 흥분한 상태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경찰도 공장 주변에 병력을 집중배치해
만일의 사태에 대비하고 있습니다.

민주노총은 이번 사태가
정부의 반노동정책의 결과라며
다음 달 G20 서울회의를 앞두고
KEC 사태와 연계한 대정부 투쟁까지 예고해
파장이 커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MBC뉴스 ________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