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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D:대구] KEC 금속노조 지부장 분신

도건협 기자 입력 2010-10-31 18:42:41 조회수 0

◀ANC▶
노조원들이 공장을 점거해
농성을 벌이고 있는 KEC 구미공장에서
노조 간부가 경찰의 체포를 피하려다
분신을 시도해 중태에 빠졌습니다.

도건협 기잡니다.
◀END▶


◀VCR▶
금속노조 구미 지부장 45살 김 모씨가
분신을 시도한 것은 어젯밤 9시 50분쯤.

노사협상이 결렬된 뒤
사복경찰이 협상장 밖으로 나오던
김씨를 덮쳤습니다.

화장실로 피신해 문을 잠근 김씨는
경찰이 문을 부수자 주머니에 갖고 있던 시너를 몸에 뿌리고 분신을 시도했습니다.

◀INT▶ 농성 노조원/분신 전 통화내용
"경찰이 문 다 두드려 부수고 있다까지
얘기하고 "나 이제 간(다)..."까지 얘기했다."

김씨는 얼굴과 기도 등에 중화상을 입고
치료를 받고 있는데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노조는 노사 교섭 자리를
검거 작전에 이용했다며 반발하고 있습니다.

◀INT▶ 김성훈/금속노조 KEC지회 부지회장
"체포를 통해 제압하려는 시도가 있었던 것만 봐도 회사는 우리하고 대화로 풀 의지가
없었다고 본다."

S/U] "현재 공장 안 점거농성장에는
100여 명의 조합원이 남아 있습니다.
지부장의 분신 소식에 극도로 흥분한 상태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민주노총과 민주당 등 야 4당은
오늘 기자회견을 열고
경찰의 무리한 체포 시도가
분신 사태를 불러왔다고 비판했습니다.

야당은 내일 소속 국회의원들을 구미로 파견해 현장 조사를 벌이기로 했습니다.

MBC뉴스 도건협입니다.
◀E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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