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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세계육상선수권대회를 앞두고 마련한
기획 뉴스,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순서입니다.
외국인들이 대구지하철을 타는 데
불편한 점은 없는 지,
같은 광역시인 부산 지하철과 비교해서
살펴봤습니다.
권윤수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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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CR▶
대구 지하철을 자주 이용하는
중국인 유학생 무비 씨.
처음 대구에 왔을 때를 떠올리면 아찔합니다.
한국어와 영어 표기만 돼 있는 발매권 앞에서
주저하고, 승강장에서 어느 방향으로
타야 하는 지 한 번 더 망설여야 했습니다.
곳곳에 한자가 눈에 띄지만
간체자를 쓰는 중국인에게는 무용지물입니다.
◀INT▶무비/중국인 유학생
"공통적으로 쓰는 것은 간체자, 본체자와
간체자가 섞여 있어서 알아보기 힘들 것 같다."
전동차 내 안내방송 또한
한국어와 영어 뿐입니다.
◀INT▶무비/중국인 유학생
"신입생 중국인과 놀러오는 중국인들이
많아지고 있다. 그런 사람들은 타기가
불편할 수 있다."
올해 대구를 찾은 외국인 가운데
40%가 일본인과 중국인이지만
이들을 위한 배려를 찾아볼 수 없습니다.
◀INT▶양철흠/대구도시철도공사
"홍보방송이 삽입돼 있어서 시간적 공간이 없어
4개국어 방송이 힘들다. 현재는."
부산시는 어떨까요?
지하철 입구에서부터 일본어 표기와
간체 한자가 눈에 띕니다.
각종 안내판에서도 마찬가지인데
내년 개통하는 4호선은 물론이고
전 노선으로 확대할 계획입니다.
◀INT▶강석원 영업관리차장/부산교통공사
"시청역에는 공공디자인 적용해서 영어와 일어,
중국어를 같이 안내 표기하고 있다."
전동차가 승강장에 진입할 때도 그렇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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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포동 행 열차가 들어오고 있습니다."
환승역을 포함한 10여 개 역에서는
전동차 안에서도 일본어와 중국어 안내방송이
흘러나옵니다.
쇼핑의 중심 서면역에서는 자원봉사자가
일본어 통역을 해주고 있습니다.
◀SYN▶일본어 설명
"(자갈치 시장에) 회가 있는데, 일본인들은
회를 좋아하니까 이 곳을 많이 찾습니다."
(S-U)"내년 대구 방문의 해를 맞아서
더 많은 외국인 관광객을 유치하겠다는 대구시,
과연 중국인과 일본인을 위한 배려 없이
계속해서 관광 대구를 표방할 수 있을까요?
여러분은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MBC 뉴스 권윤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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