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미 KEC 노조의 공장 점거농성이
닷새 째를 맞은 가운데
노사 양측 주장이 팽팽히 맞서
해결점을 찾지 못하고 있습니다.
점거 직전까지 계속됐던 노사간 실무교섭에서
노조는 노조원 108명에 대한 손해배상소송과
고소·고발, 징계 철회를 요구했지만
회사측은 임단협 협상과 분리하겠다고 거부해
결국 교섭이 결렬됐습니다.
회사는 노조가 타임오프 문제를 내걸고
불법 파업을 했기 때문에
법적 조치와 징계는 당연하다고 주장했지만
노조는 절차를 지킨 합법적 파업이고
타임오프제 시행 이후 관련 요구는 없었다며
회사의 의도가 노조 무력화와 구조조정 등
다른 데 있다고 맞서고 있습니다.
점거 농성 이후
노사 간 직접 대화는 끊겼고
경찰이 양쪽의 중재 역할을 하고 있지만
입장 차이가 워낙 커서 난항을 겪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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