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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트 관리업체 선정의 비리를 없애기 위해
도입한 최저가 낙찰제가
아파트 관리 부실화를 낳을 수 있다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수수료 1원만 받고 일하겠다는
업체가 나오고 있습니다.
권윤수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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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동구의 이 아파트 단지는
공개 입찰을 통해 아파트 관리업체를
선정했습니다.
입찰에 참여한 5개 업체 가운데
낙찰받은 업체가 제시한 위탁 수수료는
3년 동안 단 1원.
(C.G.)통상적으로 위탁 수수료는
관리 면적 1㎡ 당 7~9원 수준으로
500세대의 경우 3년 동안
천 500만 원 선에 책정됐지만,
달랑 1원만 받겠다는 겁니다.--
◀INT▶위호신/해당 아파트 주민
"1원에 입찰한 업체가 하자 진단을 제대로
해 줄 리 만무하다. 이 부분에 신뢰를
얻을 수 없다."
◀INT▶주택관리업계 관계자
"대다수 중소기업인데 결국 무리하다가 회사가
도산해버리면 주민들이 피해를 본다."
최저가 낙찰제는 업체 선정 관련 잡음을
없애기 위해 지난 7월 도입됐습니다.
그러나 과당 경쟁으로 전국 곳곳에서
'1원 낙찰'이 속출하고 있습니다.
이익을 포기하고 노력 봉사하겠다는 뜻인데,
경비비나 청소비를 부풀려 부과하거나
횡령, 탈세 등의 소지가 높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INT▶신기락 사무처장/아파트사랑시민연대
"노임을 착취하지 않고 회계 부정 없이 어떻게
1원으로 운영할 지 설명해야 한다."
따라서 입찰 공고를 할 때
자격 기준을 강화하거나 제안서를 꼼꼼히 살펴
부적격 업체를 미리 가려내는 것이 중요하다고
관계당국은 설명했습니다.
MBC뉴스 권윤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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