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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KEC 사흘째 점거농성

도건협 기자 입력 2010-10-23 18:26:53 조회수 0

◀ANC▶
구미 KEC 노조원들의 공장 점거 농성이
사흘째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노사간 대화는 여전히 끊긴 상탭니다.

경찰은 조만간 공권력 투입을 경고하고
나섰습니다.

도건협 기잡니다.
◀END▶


◀VCR▶
노조원들의 점거 농성장에서
불과 50여 미터 떨어진 정문 앞.

대구 경북의 민주노총 조합원들과
시민사회단체들은
농성 노조원을 지원하기 위한
결의대회를 가졌습니다.

공장 점거 직전 잠시 자리를 비웠다가
밖에 남게 된 조합원은, 동료 19명과 함께
어제부터 단식 농성에 들어갔습니다.

◀INT▶ 김정금/금속노조 KEC지회 조합원
"밖에 나와 있는데 해줄 게 별로 없는 것
같더라구요. 이렇게 저희도 단식하면서
우리도 한마음으로 안에 있는 사람과
마찬가지로 열심히 투쟁하고 있다.
이런 모습 보여주기 위해서"

추운 날씨 속에,
음식도 물도 부족한 농성장에 남편을 둔 아내는 가슴이 타들어 갑니다.

◀INT▶ 최승아/농성 노조원 가족
"목숨 걸고 지금 남아있는 사람들
끝까지 짓밟으려 하면 3대 4대 자손 대대로
영원히 발뻗고 못 주무실 거라고 생각합니다."

경찰은 10개 중대 천 명의 병력을 배치해
농성장을 철통같이 막고 있습니다.

자진 해산하지 않을 경우
강제 진압하겠다고 공언하고 있습니다.

S/U] "제 뒤로 보이는 건물이
농성 노조원들이 점거한 1공장입니다.

내부에 인화물질과 화학물질이 가득해
공권력이 투입될 경우
인명피해도 우려됩니다."

회사는 농성을 풀기 전에 대화는 없다고 하고,
농성 노조원들은 요구를 들어주기 전에는
나갈 수 없다고 맞서고 있습니다.

쌍용자동차 사태와 같은 불상사를 막기 위해
진정성 있는 대화가 절실해 보입니다.

MBC뉴스 도건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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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건협 do@dgmbc.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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