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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KEC 결국 극한 대립

도건협 기자 입력 2010-10-22 22:23:12 조회수 0

◀ANC▶
넉 달째 파업과 직장폐쇄가 이어지고 있는
구미 KEC 노사가 결국 극한대립까지
가게 됐습니다.

노조가 어제 공장을 점거하고
농성에 들어가면서
사태가 더욱 악화되고 있습니다.

도성진 기잡니다.
◀END▶

◀VCR▶
금속노조 KEC지회 소속 조합원 200여 명은
어제 오후 3시쯤 철조망을 뚫고 회사로 들어가
정문 옆 1공장을 점거했습니다.

이 과정에서 노조원과 회사측 직원 등
10여 명이 다쳤습니다.

노조원들은 밤새 공장 문을 막고
회사측 관리직과 용역 직원들과
대치하고 있습니다.

경찰도 6개 중대 600여 명을 배치했습니다.

노조는 타임오프제 법적한도 준수 등
회사 요구를 수용했는데도
교섭에 성의를 보이지 않아
농성에 들어가게 됐다고 밝혔습니다.

직장폐쇄 철회와 노조원 100여 명에 대한
징계와 각종 고소·고발을 철회할 것도
요구했습니다.

◀INT▶ 홍종원/KEC노조 수석부지회장
"법에 어긋나는 파업을 하지 않았다.
정상적인 파업을 했기 때문에..."

회사는 임금과 단체협상은
언제든지 교섭할 의향이 있지만
타임오프 문제를 내세운 불법 파업이기 때문에
책임은 져야 할 것이라고 맞서고 있습니다.

◀INT▶ 이덕영/KEC 관리부장
"회사 내규에 의한 징계나 법적 조치들은
별도로 해야된다고 했는데, 조합은 선결적으로
해결되지 않으면 교섭에 임할 수 없다...."

노조원들이 점거한 공장 안에는
황산과 염산 등 유해 화학물질과
인화물질이 많아 충돌이 생길 경우
불상사도 우려되고 있습니다.

민주노동당 이정희 대표를 비롯한
야 3당 대표와 민주노총 김영훈 위원장은
이번 사태와 관련해 오늘 오전 KEC를 방문해
대화를 통한 사태해결을 촉구할 예정입니다.

MBC뉴스 도성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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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건협 do@dgmbc.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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