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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KEC 노조 공장 점거

도건협 기자 입력 2010-10-21 17:41:06 조회수 0

◀ANC▶
구미 지역 반도체 제조업체인 KEC의
파업과 직장폐쇄 사태가
넉 달째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노조가 오늘 오후 공장을 기습 점거했습니다.

현장에 나가있는 취재기자를
전화로 연결합니다.

도건협 기자! 전해주시죠.
◀END▶


◀VCR▶
네, 오늘 오후 3시쯤
금속노조 KEC 지회 소속 조합원 200여 명이
철조망을 뚫고 들어가
KEC 구미공장 정문 옆 1공장을 점거했습니다.

이 과정에서 노조원과 회사측 직원 등
10여 명이 다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노조원들은 현재 공장 문을 막고
회사측 관리직과 용역 직원들과
대치하고 있습니다.

경찰도 6개 중대 600여 명을 배치했습니다.

노조원들이 점거한 공장 안에는
황산과 염산 등 화학물질이 많아
충돌이 생길 경우 불상사가 우려되고 있습니다.

노조는 회사가 직장 폐쇄 이후
단 한번도 교섭의지를 보이지 않은 채
노동조합을 파괴하려 하고 있다며
직장폐쇄 철회 등 요구사항을 받아들일 때까지
점거 농성을 벌이겠다고 밝혔습니다.

타임오프제 법적 한도 준수 등
회사측 요구를 수용했는데도
교섭에 전혀 성의를 보이지 않아
어쩔 수 없는 선택을 했다는 겁니다.

회사측은 그러나 노조가 불법 파업을 하면서
고소 고발과 징계 철회를 선결 조건으로 내세워
교섭이 결렬됐다며
불법적인 공장 점거농성을
먼저 풀어야 할 것이라고 맞서고 있습니다.

한편 민주노동당 이정희 대표와
국민참여당 김충환 최고위원 등
야 3당 대표와 민주노총 김영훈 위원장은
내일 오전 KEC를 방문해
기자회견을 갖기로 했습니다.

지금까지 KEC 구미공장에서
MBC뉴스 도건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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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건협 do@dgmbc.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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