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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대강 사업에 따른
농경지 리모델링 지역 주변 농민들이
침수 피해가 우려된다며
강하게 반발하고 있습니다.
도건협 기잡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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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수원 바닥에 채 익지도 않은 사과가
여기저기 나뒹굴고 있습니다.
23년째 과수원을 하고 있는 남종훈씨는
주변에 농경지 리모델링 사업을 시작하면서
지하수 수위가 높아져, 사과나무 잎이 떨어지고
낙과 피해가 생겼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INT▶ 남종훈/구미시 해평면
"숙기가 돼서 낙과된 거는 출하하면
반 값이라도 받는데 익지도 않고 낙과가 되니까
버리는 수밖에.. 올해 많이 버렸다."
C.G] 남씨의 과수원을 비롯해
해평면 문량리 150여 가구 81헥타르의 농경지는
해평 지구 농경지 리모델링 사업에서 빠지면서
분지처럼 변했습니다.
S/U] "제가 지금 서 있는 곳은
과거에 논이었던 지역입니다.
농경지 리모델링을 하는 주변 지역에
어른 키 두 배 가까이 흙을 쌓으면서
결과적으로 이 땅은
그만큼 낮아지게 됐습니다."
주민들은 사업이 끝나면 더 큰 피해가 생긴다며
리모델링 사업에 포함시킬 것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INT▶ 최주학/
리모델링 추가편입 대책위원장
"돌아가면서 성토를 해놨는데 위에 물이 차면 어디로 가겠나? 복판으로 다 올라올 것 아닌가.
피해보기 전에 리모델링 해달라."
한국농어촌공사는 보상비가 많이 들고
주민 동의율도 낮아 사업에서 제외했다며
공사 일정때문에 추가 편입은 어렵다는
입장입니다.
대신 배수로 정비 등
대책을 세우겠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나 농민들은 배수장이 너무 멀고
높이 차이가 얼마 나지 않아
제 기능을 못할 것이라며
공사를 막기 위해 집단행동까지 불사겠다고
반발하고 있습니다.
MBC뉴스 도건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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