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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원측이 수술을 한 환자에게 잘못된
정보를 제공해 환자가 치료에 큰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게다가 단순한 행정실수라며 책임까지
회피하고 있습니다.
이상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END▶
◀VCR▶
지난 6월 대구의 한 척추질환 전문병원에서
디스크 수술을 한 52살 고영숙 씨.
당시 의사로부터 4,5번 디스크 수핵 제거술과
척추관 협착증 수술을 한 것으로 진단서까지
받았지만 통증이 여전해 다른 병원에 가서
확인한 결과 척추관 협착증 수술만 했을 뿐
수핵 제거술은 하지 않았음을 뒤늦게
알게 됐습니다.
◀INT▶ 고영숙/대구시 이곡동
"도저히 아파서 제가 다른 병원에 CD판독을
의뢰했습니다.의뢰하니까 4,5번 디스크
수술했다고 믿었는데 안 했다는 판독결과가
나오니까 정말 배신감에 어떻게 할 수 없다"
병원 측은 진단서 내용이 실제 수술내용과
다른 점을 인정했지만 단순한 행정상
실수일 뿐, 치료과정에서의 문제는
없었다고 해명했습니다.
◀SYN▶수술 의사(하단-음성변조)
"이 건에 대해서는 제가 진단서 쓰는 과정에서
실수했습니다라고 말하고 나면 별로 말씀드릴 게 없어요.있거나 없거나 그런 얘기를 더하고
덜하고 말고 할 것도 없고"
하지만 잘못된 정보를 제공받은 환자는
수술 후 재대로 된 치료를 받지 못해
지금까지 통증이 호전되지 않는데다
병원에 대한 극심한 불신감으로
고통받고 있습니다.
(S/U)
"환자의 건강에 직결되는 중요한 정보를
잘못 전달하고도 단순한 행정상의 착오로
취급하는 병원측의 무책임한 태도에 대한
비난의 목소리가 높습니다.
MBC NEWS 이상원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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