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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 오는 17일 UN이 정한
세계 빈곤 퇴치의 날을 앞두고
시민사회단체들이
현 정부의 복지정책을 규탄하고 나섰습니다.
여] 정부는 사회복지 분야 예산을
대폭 늘렸다고 밝히고 있지만,
서민들의 체감지수는 싸늘하기만 합니다.
박재형 기자가 보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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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는 고도 성장을 바탕으로
경제 규모 세계 15위,
G20 정상회의 의장국에 까지 올랐지만
빈부 격차는 더 벌어지고 있습니다.
지역 시민사회단체와 빈곤층은
현 정부가 이 같은 문제점들을 외면하고 있다고
규탄했습니다.
기초생활수급자들이 직접 쓴 가계부,
C.G] 중학생 자녀 2명과 3살짜리를
혼자서 키우고 있는 한 40대 여성의
월 평균 소득은 기초생활수급비 110만 원.
아무리 아껴써도
가족 4명이 100만 원 조금 넘는 돈으로
생계를 이어나가는 것은 어렵습니다.
오히려 육아문제로 일을 할 수 없는 상황에서
빚만 늘어가고 있습니다. C.G]
이번에 조사된 기초생활수급자들 대부분도
수급비가 턱없이 모자라
최소한의 인간다운 삶 조차 어림 없다고
말합니다.
◀INT▶류재욱
"짐승이 사는 것보다 못합니다. 짐승들도 한 달 사육비가 몇 십만 원 들어가는데..."
시민사회단체들은
현 정부가 최근 내년도 복지예산 편성의 방향을 '서민희망 예산'이라고 한 것을 두고
생색내기에 불과하다며 강하게 비난하고
있습니다.
◀INT▶서창호 사무국장/인권운동연대
"가계부를 보면 대부분 마이너스이거나
최저생계비가 현실을 반영하지 못하고
빈곤 강요."
정부가 강조하는 친서민 정책과
빈곤층의 체감 복지 사이의
온도차는 갈수록 커지고 있습니다.
MBC뉴스 박재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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