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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어떻게 생각하십니까?-외국인의 택시타기

권윤수 기자 입력 2010-10-07 15:28:43 조회수 0

◀ANC▶
내년 세계육상선수권대회를 앞두고 마련한
기획 뉴스,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순서입니다.

국제 대회가 열리면
많은 외국 손님들이 대구를 찾을 텐데,
외국인들이 택시를 제대로 이용할 수 있을지
점검해 봤습니다.

권윤수 기자입니다.
◀END▶

◀VCR▶
외국인이 대구시청에 가기 위해
택시를 탔습니다.

◀SYN▶
Can you go to city hall?
(시청으로 갈 수 있나요?)
-city call?(시티콜?)
city hall.(시청이요.)
-그러니까 못 알아듣겠는데요.

결국 내리고, 또 다른 택시를 탑니다.

◀SYN▶
'city hall' 처음 듣는데. 일단 가다가 물어봅시다.

다른 택시기사를 발견하고서는

◀SYN▶
어르신, '시티홀'이라는 데 어디입니까?
-모르겠는데요.
외국분인데 아무도 모르는데.

끝내는 시청에 가지 못했습니다.

그럼 외국인 관광지도에 나와 있는
대구 명소로 가는 것은 어떨까요?

◀SYN▶
Can you go to Daegu National Museum?
(대구국립박물관으로 갈 수 있나요?)
-네?
Daegu National Museum. You don't know?
(대구국립박물관이요. 모르세요?)
-......

또 다른 택시로 옮겨 타 지도를 보여 주자,

◀SYN▶
황금동 어린이대공원 같은데...'National Museum'이
-Yes, Daegu National Museum.
(네, 대구국립박물관이요.)
-대구국립박물관. OK.

겨우 목적지에 도착합니다.

◀INT▶페트루 토마/캐나다 국적 루마니아인
보통 택시기사들이 영어를 알아듣지 못한다.
그래서 외국인들이 다소 힘들어한다.
내가 처음에 한국에 왔을 때는 주소가 적힌
종이를 보여줘야 했다.

그래서 서울에서는 10년 전부터
택시 무료 통역서비스 시스템을 갖췄습니다.

지난 해부터는 영어와 일어, 중국어에
능숙한 운전자들이 모는 외국인 관광 택시
300여 대를 운행하고 있습니다.

대구시는 부랴부랴 지난 8월부터
외국어 교육을 시작했습니다.

◀INT▶노근우 교학과장/대구시교통연수원
3만 5천여 명의 운수종사자 대상으로 영어
회화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대구 방문하는
모든 외국인에게 친근감을 주려고.

(S-U)하지만 일회성 교육에 그칠 게 아니라
지속적인 관심과 재교육이 필요한 것은 물론
통역서비스 같은 제도적인 보완이 뒤따라야
관광 대구로서의 위상을 높일 수 있을 겁니다.

여러분은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MBC뉴스 권윤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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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윤수 acacia@dgmbc.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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