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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사랑의 마을버스

박재형 기자 입력 2010-09-21 18:13:54 조회수 0

◀ANC▶
대구 도심에 살면서도
시내버스가 다니지 않아
불편을 겪고 있는 두메 마을이 있습니다.

그런데 자비를 들여 마을버스를 구입하고
운영하면서 어르신들의 발 노릇을 하는
사람들이 있어 훈훈한 정을 더하고 있습니다.

박재형 기자입니다.
◀END▶

◀VCR▶
마을 주민들이 하나, 둘
차를 타기 위해 모여듭니다.

12인승 봉고차에 꽉 들어차
자리가 비좁을 만도 하지만
표정은 아주 밝습니다.

불과 3개월 전만 해도
2킬로미터가 넘는 험한 도로를 밤,낮으로
걸어다녀야 했던 주민들.

지난 6월부터
지역의 한 카센터 주인들이
손수 구입한 마을 버스를 매일
3차례 운영하면서 불편함은 사라졌습니다.

◀INT▶도외택/대구시 수성구 이천동
"비, 눈 올 때 다니기가 불편했는데, 너무 고마워 어떻게 은혜를 갚을 지 모르겠다."

수성구 이천동과 연호동 100여 가구는
지난 수십 년 동안
시내버스 같은 대중교통을 이용하기 위해서
30분 이상을 걸어야 했습니다.

◀INT▶김병용
"저희들도 부모님이 계셔서 부모님을 모신다는
마음으로 운전하고 있다."

아침에는 카센터 주인 150여 명이
돌아가면서 운전을 하고,
낮과 저녁에는 별도로 운전기사를 두고
쉬지 않고 달리고 있습니다.

◀INT▶시병진/전문정비사업조합 수성구지회
"정상적으로 시내버스가 운영될 수 있을 때까지
최선을 다하겠다."

도심에 살면서도
대중교통의 사각지대에 놓여있던 어르신들에게
작은 마을버스가 든든한 발이 되고 있습니다.

MBC뉴스 박재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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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재형 jhpark@dgmbc.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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