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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중부권소식(9/20)-KEC 사태 새 국면

도건협 기자 입력 2010-09-20 10:39:04 조회수 0

◀ANC▶
중부권 소식입니다.

구미 KEC의 직장폐쇄가
구조조정과 분사를 목적으로 한 것이라는
주장이 나오면서,
사태가 새 국면을 맞고 있습니다.

야당들은 다가오는 국정감사에서
현 정권의 노동 탄압의 주요 사례로
집중 추궁할 예정입니다.
◀END▶

◀VCR▶
지난 6월 초부터 파업에 들어간 구미 KEC는
올해 전국 최장기 파업 사업장입니다.

파업 이후 노사 간에 비공식 접촉은 있었지만
정식 교섭은 한 차례도 이뤄지지 않았습니다.

회사측은 노조가 전임자 임금과
인사·경영권 문제를 포기하지 않는다며
노조에 책임을 돌리고,
노조는 모든 것을 열어놓고 있는데도
회사가 교섭을 거부하고 있다고
맞서고 있습니다.

그런데 최근 노조는
장기 파업의 원인이 다른 데 있었다고
주장하고 나섰습니다.

◀INT▶ 현정호/금속노조 KEC 지회장
"구조조정과 아웃소싱을 현재 회사에서 원하고 있다. 비공식 자리에서 이번 사태의 많은
책임을 지고 있는 관리자의 입을 통해 들었다."

회사는 구조조정은
현재로서는 검토하지도 않았고
말을 꺼낸 적도 없다고 부인했습니다.

그러나 최근 국회에서
노조와 공동기자회견을 가졌던 야 4당은
다가오는 국정감사에서
KEC 사장을 증인으로 신청하고
KEC 사태를 현 정부의 노동 탄압의 주요 사례로
집중 추궁할 계획입니다.

정부가 사용자에게 일방적으로 유리한
타임오프제도를 도입해
노사 관계를 갈등과 파행으로
몰고가고 있다는 겁니다.

◀INT▶ 홍희덕 의원/민주노동당
"문제는 정부다. 정부가 정치적 목적을 가지고
개입하고 있고. 바람직한 노동조합의 모습을
정부 입맛에 맞게 정해놓고 그렇게 하라고
통제하고 처벌하는..."

아울러 노사 자율의 원칙을 훼손하는
개정 노동법을 재개정하는 것도
야 4당 공동으로 추진할 계획입니다.

지금까지 중부권 소식이었습니다.
◀E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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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건협 do@dgmbc.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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