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대구에 사는 90대 고령의 할아버지가
쌀 수천 포대를 수청구청으로 보내 와
어려운 이웃들에게 전해달라는 말만 남기고
사라졌다는데요. 아 글쎄 추석 때마다 8년 째,
지금까지 보내온 쌀 값만 해도
2억 원이 넘는다지 뭡니까요.
대구 수성구청 생활지원과 권종기 계장은
"본인이 북한 출신이라면서
올해는 탈북자들도 꼭 챙겨달라고 하셨어요.
키도 자그마한 평범한 할아버지신데
저희는 '키다리 아저씨'라고 부릅니다."
이러면서 덕분에 많은 이웃들이
힘을 얻고 있다는 말이었어요.
네-- '키다리 아저씨'같은 따뜻한 사람들이
동화 속에만 존재하는 게 아니라서
세상은 그래도 살맛 나는 것 아니겠습니까요?
Copyright © Daegu Munhwa Broadcasting Corporation.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