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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대구]'키다리 아저씨' 올해도 선행

권윤수 기자 입력 2010-09-13 17:24:57 조회수 0

◀ANC▶
8년 전 부터 해마다 추석 명절이면
어려운 이웃에게 쌀을 기부하는
90대 할아버지가 올해도 10킬로그램 들이 쌀
2천포대를 어려운 이웃을 위해 내놨습니다.

자신의 이름을 밝히기를 한사코 사양한
이 할아버지는 키다리 아저씨라
불리고 있습니다.

권윤수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END▶


◀VCR▶
대구 두산동의 판자집.
월세 7만 원짜리 단칸방에 사는 박옥선할머니를
주민센터 직원이 찾았습니다.

한 기부자의 부탁으로
쌀 한 포대를 전해주기 위해섭니다.

◀INT▶박옥선(83살)/대구시 두산동
"너무 고마워서 눈물이 다 납니다. 할아버지,
건강하시고 집안 다 편안하시고 언제든지 행복하기를 기원합니다."

쌀을 보내준 사람은
90대 고령의 박모 할아버집니다.

10킬로그램짜리 2천 포대,
4천만 원어치를 대구 수성구청에 가져가
"탈북자와 가난한 사람에게 나눠주고 추석에
고향에 가지 못하는 아픔을 달래 달라"고
말했습니다.

◀INT▶지학순(83살)/대구시 두산동
"고맙다고 해야죠. 얼마나 고마워요?"

8년 째 추석 때마다
이름을 숨긴 채 선행을 펼치는 박 할아버지는
키다리 아저씨라 불리고 있습니다.

◀INT▶홍수진/대구시 두산주민센터
"아직 우리 사회에 이웃 간 정이 있다는 것을
느낄 수 있고 소외받는 이웃이 힘과 용기를
얻을 수 있지 않나."

8년간 계속된 선행에
잔잔한 감동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MBC뉴스 권윤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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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윤수 acacia@dgmbc.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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