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ＡＮＣ▶
남] 제 9호 태풍 '말로'가 북동진하면서
한반도로 점차 접근함에 따라
대구와 경북지역도 차츰 영향을 받고 있습니다.

여] 취재기자를 전화로 연결해서
현재 상황을 알아봅니다.

서성원 기자 전해주시죠.
◀ＥＮＤ▶

◀ＶＣＲ▶
네, 태풍 말로는 저녁 8시 현재
서귀포 남동쪽 60킬로미터 해상에서
시속 17킬로미터의 속도로
북북동진하고 있습니다.

이에따라 대구와 경북지역은
태풍의 전면에 형성된 비 구름의 영향으로
산발적으로 비가 내리고 있습니다.

어제부터 지금까지 강우량은
영주시 부석면 103밀리미터를 비롯해
영주 문수면 81, 의성 70, 군위 43,
대구 37밀리미터 등입니다.

대구기상대는 태풍 말로가
내일 새벽 6시에는 여수 남쪽 해상,
오후 6시에는 부산 북동쪽 해상을
지나갈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따라 대구와 경북지역에는
내일 오전에 태풍 특보가 내려지면서
비교적 강한 바람과 함께
폭우가 시작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예상 강우량은 내일까지 50에서 150밀리미터,
동해안에는 250밀리미터 이상의 많은 비가
내리는 곳도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때문에 산사태는 물론 저지대와 농작물 침수,
낙과,간판추락 같은 피해에 대비할 것을
당부하고 있습니다.

한편, 대구시와 경상북도는 태풍 말로의
북상에 따라 비상 대응체계를 갖췄습니다.

시·도는 오늘 긴급대책회의를 갖고
비상 근무에 들어가는 한편,
재해 취약지구에 대한 순찰과 감시를 강화하고 민관군 대응 체제도 갖췄습니다.
MBC NEWS 서성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