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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풍 북상 소식에 상습 침수지역이나
저지대 주민들은 걱정이 많으실텐데,
특히 한 달 만에 두 차례나 물난리를 겪은
대구 노곡동 주민들은 불안감이
이만저만이 아닙니다.
박재형 기자가 보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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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들어 가장 강력한 태풍이 올라온다는 소식에
노곡동 주민들은 하루종일 안절부절
못했습니다.
1,2차 침수피해로 인한 후유증이 채
가시지도 않은 상황에서 도무지 일이 손에
잡히질 않습니다.
◀INT▶이판규/대구시 노곡동
"태풍이 오니까 정말 불안하죠. 방법이 없잖아요. 몸만 빠져나가는 게 우선이죠."
혹시나 하는 마음에
배수펌프장 주변을 둘러보지만,
역시나 마음을 졸일 수밖에 없습니다.
◀INT▶이수환/노곡동침수대책본부
"배수펌프장에 근본적인 대책이 없다. 양수기
11대는 임시방편일 뿐이고 부족하다."
대구 북구청은
이물질이 끼면서 배수펌프장
오작동의 원인이 된 제진기 스크린을 철거하고
집중호우로 인해 금호강 수위가 상승할 경우를
대비해 비상양수기 11대를 준비했습니다.
◀INT▶이동식 건설과장/대구 북구청
"제진기 스크린을 뗀 상태이기 때문에 비가
상류에서 오더라도 문제가 없는 것으로 생각"
또 예상치 못한 강우에 대비해
임시대피소를 설치하고
주민대피방송을 실시하는 한편.
단계별로 비상근무에 들어갑니다.
하지만 배수펌프장 부근에 새로 뚫은
자연배수로가 많은 비에 실효를 거둘 수 있을지
의문인데다가,
비상양수기의 용량이 노곡동 전체의
1/3 가량만 처리할 수 있는 등
근본적인 대책이 아니라는 점에서
불안감은 커지고 있습니다.
S/U)"피해복구와 보상금 문제 해결도 아직
끝나지 않은 상황에서 태풍까지 북상하면서
노곡동 주민들의 근심이 커져가고 있습니다."
MBC뉴스 박재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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