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MBC NEWS

R]가로등 설치업체 선정..잡음

권윤수 기자 입력 2010-08-30 17:26:35 조회수 0

◀ANC▶
대구 남구청이
가로등 신설 공사를 발주하면서
기능과 효율성을 배제한 채
디자인만 보고 업체를 선정하면서
잡음이 일고 있습니다.

권윤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END▶

◀VCR▶
내년 8월까지 보행환경 개선사업이 추진되는
대구시 남구 봉삼 중앙길입니다.

남구청은 이 곳에 인도를 만들고
땅속에 전선을 심는 한편 가로등을 설치해
보행자의 안전성을 높이기로 했습니다.

그런데 최근 선정된 가로등 설치업체를 두고
특정업체 밀어주기라는 의혹이 제기됐습니다.

입찰에 참가한 업체들에게
샘플을 가져오게 해 놓고
조도를 측정하는 등의 기능과 효율성을
전혀 평가하지 않았다는 겁니다.

◀INT▶입찰 참가업체
"제일 중요한 게 기능 아닙니까?
이 적은 와트로 얼마 만큼 효율성이 좋은가
이 걸 심사하거든요."

남구청은 전기 전문가와 대학교수, 시민단체
회원 등 9명이 참가한 선정위원회를 열어
디자인을 중시해 업체를 정했다고
해명했습니다.

◀INT▶남구청 담당자
"어차피 설치하는 것 아무렇게나 생긴 것 보다
잘 생긴게 낫지 않습니까? 미관적으로 보는
거니까."

그러나 대구시내 대부분의 가로등을
유지·관리하는 시설관리공단은
기능을 최우선으로 철저한 검증을 거칩니다.

◀INT▶유창호 가로등관리팀장
/대구시 시설관리공단
"현장에 가로등주를 세워 놓고 국가 공인기관에
의뢰해 각 회사 등기구를 테스트한다."

최근 고효율 보안등 교체사업이 활발한 가운데
공사업체 선정에 명확한 기준이 없어
올해 초 대구 북구에서도 특혜 의혹이
불거지는 등 잡음이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MBC 뉴스 권윤수입니다.

Copyright © Daegu Munhwa Broadcasting Corporation. All rights reserved.

권윤수 acacia@dgmbc.com
여러분의 의견을 남겨주세요

※ 댓글 작성시 상대방에 대한 배려와 책임을 담아 깨끗한 댓글 환경에 동참해 주세요.

0/3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