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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란의 침입을 막기 위해 만든
고려초조대장경이 내년이면
조판 천년을 맞습니다.
이 초조대장경이 보관됐던 팔공산 부인사에서
발굴작업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보도에 조재한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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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의 부인사 바로 아래쪽에 있는
부인사지 발굴현장입니다.
발굴된 5기의 건물터에서는
곳곳에 불에 탄 흔적과 함께
부인사의 첫글자인 지아비 '부(夫)'자가 선명한 기와 등 각종 유물이 출토되고 있습니다.
(S/U)이번에 발굴된 건물터에는
일반적인 종교용 건물과는 구조가 다르고
생활용 도자기류가 거의 없는 점 등으로 미뤄 고려초조대장경을 보관한 곳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초조대장경은 문헌으로만
부인사에 봉안된 것으로 알려졌는데,
처음으로 봉안터 추정지가 드러난 것입니다.
◀INT▶법하 소장/불교문화재연구소
(판전으로 추정되는 건물지가 나오고 있는데
아직까지 발굴되지 않은 부분을 다 발굴해야
대장경의 발굴지가 아닐까 생각합니다.)
봉안터 발굴은 통일신라시대에 창건된
부인사의 역사와 초조대장경을 복원하는데
큰 힘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INT▶종진 주지/부인사
(부인사의 역사를 새로 쓰는 일이라 생각하고 유구나 유물을 현장에서 드러내
부인사의 역사와 문화를 볼 수 있도록)
2,3차 발굴조사를 앞두고 있는
부인사지 대부분은 사유지로 개간된 상태로
앞으로 초조대장경 봉안터의 명확한 규모와
실체를 파악하는데는 보다 더 많은 시간이
걸릴 전망입니다.
mbc뉴스 조재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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