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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지하철참사 다큐멘터리 '메모리즈'의
제작자, 현종문 감독이 다시
메가폰을 잡았습니다.
지하철 참사로 아내를 잃은
라디오 진행자의 애환을 소재로 한
'담배를 든 예수'로 스크린 앞에 섭니다.
박재형 기자가 보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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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03년 대구지하철참사를 소재로 한
다큐멘터리 '메모리즈' 1편과 2편은
대형 참사의 아픔과 비극을 영상에 그대로 담아
큰 반향을 불러 일으켰습니다.
현종문 감독이 이번에는
지하철사고로 부인을 잃은
방송국 라디오 진행자의 아픈 기억과
예수의 인간적 고민을 함께 보여주며
상처와 고통을 치유하는 과정을 그린
영화를 만듭니다.
◀INT▶현종문 감독/담배를 든 예수
"참사가 다시 기억되고 이런 일이 다시는 없어야한다는 생각, 지역의 이야기를 나타내고 싶었다."
'담배를 든 예수'의
주인공 민수 역은 김현석 감독의 단편
<아이스크림>에서 문소리와 함께 주인공으로
캐스팅 돼 열연을 했던 연극, 영화배우
하덕부 씨가 출연료 없이 맡았습니다.
◀INT▶하덕부/연극·영화배우
"이 영화를 통해 슬픔을 딛고 극복하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
특히 지역에 연고를 두고 있는 스텝과 배우들이
하나가 돼 독립영화의 열악한 환경을 이겨내며영화제작에 참여하고 있습니다.
영화는 이달 말까지
대구문화방송을 비롯해 동성로,
대구지하철 객사 안, 칠곡 식당가, 대구교대
등지에서 촬영되며
올 연말이나 내년 초 일반 극장과
예술영화전용관에서 상영될 예정입니다.
MBC뉴스 박재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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