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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소방관 경기대회를 앞두고 마련한
기획뉴스 순서입니다.
소방공무원들은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를 겪는 경우가 많은데도 제 때 치료받을 수 있는
길이 없습니다.
권윤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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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형 화재나 교통사고,
보통 사람이라면 평생 한 번 보기도 힘든
끔찍한 장면을 거의 매일 목격하는
소방공무원들은 스트레스가 일입니다.
◀INT▶여호동 소방장
/대구 동부신천안전센터
"이송한 환자들이 회복하면 좋겠지만 못 하시는
경우 보면 안됐다는 생각이 들고 그게 쌓이면
나도 사람이니까."
영남대학교 의과대학이
대구 7개 소방서 직원 930여 명을 대상으로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 경험 유무를 조사했더니
21.5%가 경험한 걸로 나타났습니다.
(C.G.1)서울 소방관들의 경우보다 월등히 높고
미국과 일본 등지 보다도 높은데,
대구엔 치료 체계가 없기 때문으로 풀이됩니다.
(C.G.2) 사망자를 많이 목격하는 구급대원 중엔
30% 가량이 이를 경험한다고 답했습니다.
(S-U)"이런 소방공무원의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는 스스로 생명에 위협을 느끼거나
부상을 당할 것 같다는 두려움에서
비롯되는 걸로 분석됐습니다."
◀INT▶사공준 교수/영남대학교 의과대학
"증상이 의심되면 빨리 전문가와 상담해
문제 해결할 수 있도록 하는 게 좋은 방법"
그러나 정신과 진료를 받으면
보험 가입을 거부당하는 등 불이익이 생겨
제 때 진료받지 못합니다.
서울의 경우처럼 예산을 따로 책정해
전문의를 두고 상담받게 하는 배려가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MBC뉴스 권윤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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