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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세계소방관 경기대회를 앞두고 마련한
기획뉴스 순서입니다.
오늘은 현장에서 실제 피부로 느끼는
소방관들의 열악한 처우 문제를 짚어봅니다.
박재형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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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벌 제거 신고를 받은 2명의 구조대원들이
신속히 출동합니다.
근무인원이 5명에 불과해
다른 현장이 생기면 119안전센터 문을
닫아야 하고 차고에서 차를 놀리는 경우도
적지 않습니다.
◀INT▶박응규 센터장/하양119안전센터
"상황에 따라 소방차 출동. 고층건물 화재 가면 나머지 차는 운행 정지되고"
한 술 더 떠 혼자서 모든 역할을 도맡는
1인 지역대가 경북에만 20여 곳에 이릅니다.
공장화재 진압을 하다가
3도 화상을 입은 박철호 소방위는
화상전문병원에서 2달 남짓 치료 받는 동안
병원비가 4천만 원을 훌쩍 넘어 부담이
이만저만 아닙니다.
소방관을 위한 전문병원도 없습니다.
◀INT▶박철호 소방위
"시스템과 비용 문제를 제도적으로 잘 마련돼 있으면 좋지 않겠나."
불을 끄는게 아니라 대민지원 도중에
숨졌을 경우, 여러 혜택조차 받을 수 없게 된
것이 현행 규정입니다.
지난 해 포항의 한 병원에서는
술에 취한 남자가 구급대원을
마구 폭행한 사건이 일어났습니다.
구급대원들은 이처럼 매 순간 돌발적인 상황에
놓이지만 이들을 위한 제도적인
배려는 모자라기만 합니다.
◀INT▶여호동 소방장/동부신천안전센터
"구급대원 도착하면 시비거는 경우가 많아
스트레스 많이 받는다."
S/U) "얼마 전 소방공무원들이 집단 제기한
시간외수당 소송도 이들의 열악한 근무체계와
환경을 단적으로 보여주고 있습니다."
MBC뉴스 박재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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