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NC▶
세계육상선수권 대회를 앞두고
우리의 면면을 살펴보는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순서입니다.
관광도시를 표방하는 대구,
과연 외국인 관광객을 받아들일 준비가
되어 있는 지 살펴봤습니다.
권윤수 기자입니다.
◀END▶
◀VCR▶
만약 외국인이 길을 물어본다면
어떻게 하시겠습니까?
◀INT▶
"실례합니다. 관광안내소가 어디 있나요?"
-"......"
대부분 이런 반응입니다.
그냥 무시하고 지나치거나
'미안하다','모른다'는 말 한 마디도 없이
휑하니 가버립니다.
◀INT▶페트루 토마/캐나다 국적 루마니아인
"예전에 인터뷰할 장소를 몰라 찾고 있었다.
그러나 내가 사람들에게 영어로 어디인 지
물었을 때 모두 다 도망가 버렸다."
영어 관광지도에 대구 대표 관광지로 소개된
이상화 고택을 찾았습니다.
이 곳을 찾은 외국인은
왜 이 곳을 복원까지 해가며
기념하는 지 도통 알 수가 없습니다.
외국어 안내판이 전혀 없기 때문입니다.
◀INT▶페트루 토마/캐나다 국적 루마니아인
"영어로 된 간판이 없다. 누가 이 곳에
살았는 지 그 사람이 무엇을 했는 지에 관한
영어 설명이 없다."
대구의 명소라며 2년 전 복원하고도
외국인 관광객을 신경쓰지 않은 겁니다.
◀INT▶고택 관계자
"도로변 표지판은 이상화 고택이라고 영어로
돼 있거든요. 여기 와서는 영어가 부족하죠."
지도에 나와 있는 또 다른 명소
봉산문화거리에서도 외국어 안내판은
찾을래야 찾을 수가 없습니다.
대부분 관광지에서 외국어 안내판이 있더라도
설명과 정보가 부족해 불만족스러워하는
외국인이 많습니다.
(S-U)"대구를 방문하는 외국인이 해마다
늘고 있는 가운데 대구는 내년 큰 국제대회를
앞두고 들떠 있습니다.
하지만 곳곳을 살펴보면 외국인을 맞이할
준비가 전혀 돼 있지 않은 것 같은데요.
여러분은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MBC뉴스 권윤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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