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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노곡동 또다시 물난리

박재형 기자 입력 2010-08-16 20:28:14 조회수 0

◀ANC▶
남] 지난달 폭우로 침수 피해가 났던
대구 북구 노곡동에서 또 다시
물난리가 났습니다.

여] 대구시장까지 공개 사과를 했지만,
한달 사이에 두번이나 물에 잠긴 것을 보면
행정당국의 안이한 대처를 지적하지 않을수가
없습니다.

박재형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END▶

◀VCR▶
오늘 오후 대구시 노곡동.

4시 22분 쯤 빗줄기가 굵어지더니
불과 10여 분 만에 벤치가 물에 잠겨버립니다.

물난리 속에 주민들이 고지대로 긴급대피하고,
주차됐던 차량들이 서둘러 빠져나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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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과 10여 분 사이에
마을 전체는 흙탕물에 잠겨버렸습니다.

갑작스런 물난리에 충격을 받은
주민이 119 구조대에 의해 긴급 후송됩니다.

미처 빠져 나오지 못해 고립된 주민들을
구하기 위해 한 주민이 물길로 뛰어들고,
구명보트에 의지해 어르신들이
탈진한 상태로 구조됩니다.

◀INT▶신현주
"큰 일났다고 나오니까 1,20분 만에 물이
차 올랐어요. 제사지내다가."

◀SYN▶주민
"우리 집 바로 저기인데 (누가 있어요?) 아저씨와 아이가 있어요."

S/U) "이곳 노곡동은 불과 한달 사이 두번이나
마을 전체가 물에 잠기는 엄청난 침수피해를
입었습니다."

한달 전 배수펌프장 제진기 점검 불량으로
대규모 침수피해를 입으며
대구시장까지 공개사과하고
각종 대책이 쏟아져 나왔지만
무용지물이었습니다.

◀INT▶최상헌/대구시 노곡동
"한 달 전에 사고 났는데, 또 이러니 어떻게
삽니까?"

주민들은 이번에도 배수펌프장 제대로 작동하지
않은 인재였다며 울분을 터뜨렸습니다.

◀INT▶이판규/대구시 노곡동
"기계에 찌끄러기가 많이 올라오니까 이기지 못하고 작동했다, 안했다 그러더라구요."

침수피해를 입은 지 한달 만에
또다시 이재민이 돼버린 주민들은
할 말을 잃었습니다.

MBC뉴스 박재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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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재형 jhpark@dgmbc.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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