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MBC NEWS

R]꽃매미 확산 비상

김철우 기자 입력 2010-08-16 18:25:10 조회수 0

◀ANC▶
외래종 꽃매미가 급속도로 확산되면서
수확을 앞둔 과수농가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특히 전국 포도의 절반을 생산하는
경북의 피해가 클 것으로 우려됩니다.

김철우 기잡니다.
◀END▶

◀VCR▶
포도밭에서 불과 30미터 정도 떨어진
야산 기슭,

가죽나무 줄기마다 꽃매미가 새카맣게
붙어있습니다.

숲은 물론 인근 전봇대에도 달라붙어 있는
꽃매미는 머지않아 완전히 자라게 되면
알이 여무는 포도의 달콤한 향기를 쫓아
포도밭으로 달려 듭니다.

(S/U)"이제 보름 뒤면 인근 야산과 숲에서
꽃매미가 날아들기 시작하지만
가장 큰 문제는 직접적인 방제가
어렵다는 것입니다."

수확을 앞둔 포도에 살충제를 칠 수 없는데다
아직은 꽃매미들이 야산의 나무에 붙어있다보니
지역이 너무 넓어 방제가 어렵습니다.

◀INT▶ 하재택/농민
"숫자는 작년보다 엄청 늘어났고 포도로
붙어버리면 상품성도 떨어지고 곧 수확을
앞두고 있는데...."

CG] 지난 겨울 꽃매미 알을 제거하고
유충도 잡아내는 등 적잖은 노력을 했는데도
재작년 3헥타르에 불과하던 꽃매미 발생은
3년 만에 천 5백배가 늘었습니다. CG]

현재 당분을 좋아하는 꽃매미의 특성을 이용해
가죽나무에 친환경 방제액을 넣어
구제에 나서고 있지만
완전방제에는 역부족입니다.

◀INT▶ 김광호 박사/농촌진흥청
"포도당을 넣어서 떠나는 시간을 지연시켜주고 방제약제도 함께 투입되면서 꽃매미가 가죽나무 수액을 흡즙할 때 죽이게 됩니다."

농민들은 급한대로 포도밭에 망을 덮어씌우거나
각종 수단을 동원하고 있지만
올해 대규모 꽃매미 피해는 불가피할 것으로
보입니다.
MBC NEWS 김철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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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철우 kimcw@dgmbc.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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