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벼농사도 대풍년이 예고되면서
벌써부터 쌀값이 하락할 조짐을 보이고
있습니다.
경상북도는 올해 도내 벼 생산량이
대풍년이었던 지난 해와 비슷한 68만 톤,
전국적으로는 490만 톤이 넘을 전망이어서
올해도 40만 톤 정도가 남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하지만 3년 연속 쌀 풍년을 맞아도
소비를 하지 못하고 비축만 하다보니
10만 톤 안팎의 올해 정부수매물량을 제외한
나머지 물량을 저장할 공간이 없는 실정입니다.
게다가 양곡저장업체들은
이 달 말부터 추수가 시작되기 전에
지난 해 쌀을 80킬로그램 한가마에 10만원 선에
투매하고 있습니다.
농가와 쌀 관련업체들은
현재 비축중인 쌀이 140만 톤이 넘는다면서
해외원조 같은 비상수단이 동원되지 않으면
올해 최악의 쌀 값 폭락이 생길 수 있다며
우려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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